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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양복쟁이였다.

  • 예마루
  • 2020-10-12 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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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요양원 예마루이야기 Part II - 어르신들의 이야기 다섯

 

 

 

 

멋쟁이 양복

 

 

나도 신사였다 - 강O돈

 

 

어깨 치수를 재고

 

가슴둘레를 재고

 

기장을 재고

 

색상을 고르고

 

고은 천을 선택하고

 

며칠이면

 

멋쟁이 신사가 될가 설레이던

 

나는 양복을 짓는 사람이었다

 

양복점

 

시세 말로 양복쟁이

 

 

겉은 멋지게 꾸며 드리지만

 

천태만상 세상 사람들 마음은

 

곱게 만들 수 없네

 

가진 것이 많아서 거만

 

가진 것은 많아도 겸손

 

가진 것도 없는 것이 교만

 

가진 것은 없어도 당당

 

배운 것이 많아 하늘

 

배운 것이 없어 땅

 

 

양복쟁이 40년을 살아보니

 

섦음 이야기만 남고

 

가진 자가 조금 낫고

 

배운 자가 조금 낫고

 

하지만

 

늙어보니

 

가진 자도

 

배운 자도

 

나와 같이 늙고

 

 

그 멋진 양복으로 치장하고

 

불만, 시기, 질투를 감추고, 명예를 뽐내고

 

행복, 사랑, 기쁨을 품고

 

다양하게 살아온 삶들이

 

이곳 예마루에 모였다.

 

이렇게 이곳에서 산다. 나 강O돈은...

 

 

 

 

 

 

 

 

 

- 숨기지 않고 ,감추치 않고, 속이지 않고

 

보호자들 및 어르신들과 살아가는 과정을 소통하며 이야기 나누는 이곳 예마루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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