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그에 닫는 태그가 없습니다. error :313 의정부 예마루요양원 늙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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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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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2 12: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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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요양원 예마루이야기 Part II - 어르신들의 이야기 여섯

 

 

 

 

예마루 어르신 모두는 늙은 소나무

 

 

 

 

비웃지 마라

 

 

햇살 좋은 날

 

솔 씨로 생명을 얻고

 

비,바람을 삼켜

 

일용할 양식 삼고

 

 

태풍도 가뭄도 이겨내고

 

태양만 바라보다

 

지낸 세월

 

몸둥이는 갈라져

 

거북 등 되었다.

 

 

그래

 

비웃지 마라

 

갈라진 손발은

 

가뭄 논바닥

 

같구나

 

 

그래

 

비웃지 마라

 

 

그리고,

 

위를 보라

 

이 몸에

 

솔잎 푸른 것을

 

너 젊어 푸르고

 

나 늙어도

 

솔잎 피우는 것

 

 

젊은 네가 피우는 짙푸름

 

늙은 소나무 나도

 

가슴으로는 푸르다

 

 

푸르다

 

육신은 늙어 가는 소나무인

 

나도

 

- 늙은 소나무들이 예마루에서 말한다.

 

나 비록 아픔을 말하지 못하고,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기쁨을 표현하지 못해도

 

그 아픔, 슬픔, 기쁨 감싸 안고 지극정성 보살펴 주는 너희들에게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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